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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발치에 선 마음의 크기와 모양, <하이퍼나이프> 배우 윤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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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발치에 선 마음의 크기와 모양, <하이퍼나이프> 배우 윤찬영

춘식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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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찬영은 자주 달린다. 극 중에서 무언가를 구하기 위해서,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 진실을 향해서 계속 달린다. 복수심으로 가득 찬 섀도닥터 세옥(박은빈)의 친근한 조력자인 영주는 윤찬영의 앳된 얼굴과 진중한 목소리, 그리고 끊임없이 자신의 주변을 보호하기 위해 내달리는 성정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하이퍼나이프>는 서늘하고 광기 어린 메디컬 스릴러를 조명하는 사이에도 윤찬영이라는 밝은 빛으로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

 

 

- 첫 등장부터 영주는 세옥의 긴밀한 조력자로서 활약을 펼친다. <하이퍼나이프>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영주의 어떤 점을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파악했나.

영주는 세옥을 위한 인물이다. 그래서 그 마음의 크기와 형태는 어떤 모양일까를 고민했다. 이 부분을 생각하는 게 서 실장 캐릭터를 잡는 데 가장 큰 중심이 됐다. 처음에는 묵직한 분위기 속에서 영주가 눈치 없이 발랄하고 통통 튀는 성격일 거라 생각했는데 조금씩 더 다가갈수록 차분하게 느껴졌다. 그러니 모든 정황을 다 알면서도 일부러 눈치 없는 척을 하는, 그런 그림으로 접근했다. 김정현 감독님도 선배 배우들도 그 부분을 색다르게 바라봐주셨다. 나의 해석이 잘 맞아떨어진 경험이 너무 좋았다.

- 광기에 가득 찬 세옥과 달리 영주는 인간적인 면모가 강하다. 다소 무르기도 하고 감정적인 동요도 크고, 종종 세옥을 나무라기도 하는데. 세옥과 붙어다니면서 둘의 성향과 성격 차이를 어떻게 드러내려 했나.

춘식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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