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경의 TVIEW] 내가 죽기 일주일 전
“봄이 제일 힘들다. 그중 4월은 최악이다.” 빛을 차단한 어두운 방에 죽어가는 식물들과 함께 누워 있던 대학생 정희완(김민하)의 말이다. 그런 그의 앞에 첫사랑 김람우(공명)가 나타난다. 희완이 람우이고, 람우가 희완이던 시절이 있었다. 희완은 원래 “잘 뛰고 잘 먹고 잘 놀고 건강한 애”였다. 희완이 고등학교 2학년이던 6년 전 만우절 날, 교생 선생님을 놀리려고 전학생 람우와 이름을 바꾼 후 람우와 ‘절친’이 된다. 람우는 희완의 첫사랑이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