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 작은 나사와 도르래, <애니멀 킹덤>
대체 왜 가두려는 걸까? 영화를 보면 이런 의문이 든다. <애니멀 킹덤> 속 프랑스의 수인 대책은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 이들은 마치 수인이 너무 위험해서 가둘 수밖에 없다는 식으로 굴고 있다. 그러나 영화상 묘사에 따르면 수인은 인간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한 굳이 인간을 찾아와 공격하진 않을뿐더러 인간이던 시절 깊은 교감을 쌓은 인물과는 어느 정도 소통도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위화감은 영화에서 ‘수인화’를 전염병처럼 다루기보다는 일종의 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