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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작은 움직임마저 자연스럽게

춘식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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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 이후의 초기 아트워크와 스틸컷(위부터).
왜 하필 고양이였을까. “내가 어릴 적에 짙은 회색 고양이를 키운 적 있다. 주변으로부터 고양이를 좋아하냐는 질문을 많이 듣지만 고백하자면 나는… 강아지파에 가깝다. (웃음) 고양이들은 낯선 것을 경계하는 타고난 불안이 눈에 띈다. 그래서 표정과 몸동작이 두드러지는데 고양이의 그런 보디랭귀지를 영화적 언어로 활용해보고 싶었다. 애니메이터로서는 무척 어려운 작업이었다. 고양이들이 특정 규칙이나 논리에 의해서 움직이는 게 아니니까. 무엇보다 현실적인 몸동작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면 고양이 집사님들한테 바로 걸릴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웃음) 다만 이들의 모습을 굳이 과장하고 싶지 않았다. 동물들의 현실적인 동작에도 농담, 슬픔, 분노가 있다.”
춘식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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