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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작년 1만4439명 자살 ‘13년내 최다’…유해정보 차단 비상
정치

[단독]작년 1만4439명 자살 ‘13년내 최다’…유해정보 차단 비상

June Juni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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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은 경제 위기, 정신질환 관리, 빈곤 사회·경제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현상에 가깝다. 다만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자살 위기에 처한 사람은 절망으로 도움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고위험군은 지속적으로 찾아가서 치료와 지원을 병행해야 하는데 국내 의료체계는 이에 취약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상 노출된 자살유발정보가 자살률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정신건강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감정의 전이와 동일시가 일어난다”며감정을 자극하면서 자살유발정보를 함께 전달하면 정보에 몰입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유명인들의 자살이 대중들에게 노출되며베르테르 효과’가 발생해 자살사망자가 증가했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해 1월에는 전년도 대비 300 이상 자살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선균 사망 사건 등으로 인해 모방 효과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관계자는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이후 삶에 변화가 없어 우울감을 느낀 것이 자살사망자 증가로 연결됐을 있다”고 말했다.

향후 한국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들면서 자살사망자 수가 유사하거나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박종익 강원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사회적으로 박탈감이 커진 상황에서 타인과 지나치게 비교하는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며유해정보 차단을 보다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June Juni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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