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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빈, 294일 만에 1군 복귀… '아픈 손가락' 다시 한 번 부상"

June Junie Main Ad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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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의 윤성빈 투수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며 294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했다. 하지만 1이닝만에 9실점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윤성빈은 54개의 공을 던져 삼진 2개, 사사구 7개를 기록하며 부상 이후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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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기는 윤성빈에게 있어 극도로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 지난해 7월 30일 SSG 랜더스전 선발 등판 이후 294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것이다. 당시 그는 1이닝만에 5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이번 경기는 그에게 재기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었다.

 

윤성빈은 입단 후 부상과 저조한 성적 때문에 '만년 유망주'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갖게 되었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롯데에 입단하며 큰 기대를 받았던 윤성빈은 입단 첫해부터 부상에 시달렸다. 프로 첫 해는 재활에 매진했고, 2018년 1군 데뷔전을 치렀지만 18경기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6.39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2019년과 2021년, 2024년에는 각각 1경기 등판에 그치는 등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

 

올 시즌은 차근차근 준비하며 퓨처스 리그에서 6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11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보냈다. 그러나 오늘의 경기에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윤성빈은 경기 초반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삼진을 잡으며 좋은 시작을 보였다. 하지만 문성주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이어지는 문보경과 오지환에게 볼넷을 주며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윤성빈은 송찬이의 볼넷으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되었다. 선두타자 이주헌, 박해민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고 문성주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실점을 추가했다. 김현수에게 또 다시 볼넷을 주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윤성빈은 이후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주고 밀어내기로 실점을 기록했다. 오지환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 처리에 실패하며 안타를 허용하고 6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윤성빈은 이어 등판한 박진에게 마운드를 물려주고 벤치로 돌아갔다. 박진은 송찬이의 만루홈런으로 인해 윤성빈의 실점이 9점까지 증가했다.

 

1이닝만에 9실점을 기록하며 윤성빈은 다시 한 번 부상의 아픔을 느끼게 되었다. 그의 재기는 여전히 미지수다. 롯데는 윤성빈이 다시 한번 부상에서 복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할 것이다.

June Junie Main Ad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