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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 안전지대 공습에…하마스 “휴전협상 중단”
김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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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피란민 캠프, 학교 등 대규모 공습으로 합의에 근접했던 휴전 협상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하마스 지도부는 민간인 피해가 멈출 때 협상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군 지도부와 가자지구 공세를 놓고 불협화음을 노출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협상이 무위로 돌아갈 상황에서 더 큰 정치적 압박을 받게 됐다.
14일(현지 시간) AFP통신은 하마스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마일 하니예 하마스 최고지도자는 하마스 지휘관 제거를 명분으로 이스라엘군이 민간인 밀집 구역을 폭격하는 건 ‘대량 학살’로 규정하고, 중재국에 휴전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니예는 “이스라엘군이 휴전 협상에 진지하지 않으며 지속적인 협상 지연과 방해 전략으로 민간인을 학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점은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이스라엘 측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때 재개할 뜻을 내비쳤다. 앞서 협상을 중재한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은 이같은 상황을 우려해 이스라엘 측의 민간인 학살을 경계해왔다.
김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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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