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친환경차, 5월 판매 '전기차·하이브리드' 웃고 'PHEV' 울고

지난 5월 국내서 판매된 수입차 중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판매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차 판매량의 경우 가솔린 판매량과 불과 17대 정도 차이가 난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5일 발표한 5월 수입 승용차 연료별 현황에 따르면 가솔린은 5893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젤은 무려 57% 감소된 877대 판매에 불과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은 51% 감소된 630대 판매에 그쳤다.
5월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판매가 돋보였다. 하이브리드(마일드 하이브리드 포함)는 같은 기간 66% 증가한 1만933대, 전기차는 무려 198% 증가한 5876대가 각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전기차 판매량은 가솔린 대비 불과 17대 적다. 지난 4월 국내 출시된 신형 테슬라 모델 3의 판매 증가가 주된 원인이다. 테슬라 모델 3는 5월 한 달간 3542대가 판매돼 전체 수입 승용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가장 많은 수입 승용차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모델은 BMW 5시리즈(8582대)다. 테슬라 모델 Y는 6637대로 2위에 올랐고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가 6433대로 뒤를 이었다. 테슬라 모델 3는 5273대로 4위를, 렉서스 ES는 2960대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편 한국수입차협회는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420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윤영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수급과 신차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