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기온 30도↑…피서객 맞이 시작한 전국 해수욕장 Top10
올여름 전국의 해수욕장은 피서객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예정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약 2년 만에 개장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개장일까지 아직 한 달여의 시간이 남아있음에도 이름난 해수욕장들은 이미 북적이고 있다. 한낮 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일찌감치 해변가를 찾은 모습이다.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가 Tmap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전국 10곳 해수욕장의 6월 1주 차(5/29~6/4) 차량도착수는 전주보다 모두 증가했다. 더워진 날씨뿐만 아니라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지방선거와 현충일을 앞둔 황금연휴에 방문객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6월 1주 차 전국 해수욕장의 차량도착수는 ▲대천해수욕장 (20,550대) ▲해운대해수욕장 (18,901대) ▲을왕리해수욕장 (17,028대) ▲경포해변 (16,263대) ▲속초해변 (13,814대) ▲꽃지해수욕장 (12,024대) ▲동막해수욕장 (10,662대) ▲광안리해수욕장 (9,883대) ▲협재해수욕장 (8,851대) ▲방아머리해수욕장 (9,010대) 순이다.
5월 4주 차와 비교해 방문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경기 안산 대부도에 위치한 방아머리 해수욕장으로 전주 대비 증가율은 55.26%다. 수도권의 6월 첫째 주 평균 기온이 28도를 웃돌며 접근성이 좋은 방아머리 해수욕장 방문률이 크게 뛴 것이다. 강원 경포 해변과 속초 해변이 전주 대비 53.9% 상승하며 뒤를 이었고, 나머지 해수욕장 역시 18%~5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6월의 시작과 함께 증가한 해수욕장 방문객은 2주 차 이후 다소 주춤해질 전망이다. 당분간 공휴일이 예정돼 있지 않아 나들이객 수요가 눈에 띄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전국의 기온이 지난주보다 1~3도가량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