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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도 월정액 요금제로 무제한 감상, 밀리의 서재 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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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도 월정액 요금제로 무제한 감상, 밀리의 서재 앱 분석

조정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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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들의 종이책 독서율과 독서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전자책, 오디오북 등 디지털 독서 콘텐츠의 사용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1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21년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5%, 학생은 91.4%로 나타나 전년 대비 각각 8.2%p, 0.7%p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자책 독서율은 성인 19%, 학생은 49.1%로 전년 대비 각각 2.5%p, 11.9%p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특히 학생과 20대 청년층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커져 독서 생활에서의 전자책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요즘, 스마트폰으로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는 독서 앱의 사용자도 크게 늘었다. 별도로 단말기를 구입하지 않고도 어디서든 간편하게 독서를 즐길 수 있고, 월정액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한 달 동안 취향에 맞는 책을 마음껏 골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전자책 서비스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전자책 앱은 ‘밀리의 서재’다.

약 10만 권의 전자책을 보유하고 있는 ‘밀리의 서재’는 전자책 시장에 ‘도서 구독형 서비스’를 안착시켰으며, 구글 플레이 기준 ‘2019년 올해를 빛낸 앱 – 자기계발 부문 최우수상’, ‘2021년 올해의 베스트 앱’으로 선정되는 등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전자책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책 읽는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밀리의 서재. 사람들은 밀리의 서재를 얼마나 이용하고 있을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밀리의 서재 모바일 앱의 최근 이용 현황을 살펴봤다.


▶이미지= TDI News (티디아이 뉴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 대표 이승주)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밀리의 서재 모바일 앱의 최근 이용 현황을 살펴봤다. 작년 3월 밀리의 서재 앱의 설치자는 약 71만 5천 명이었는데, 올해 3월에는 40% 이상 늘어난 101만 6천여 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최근 6개월간 앱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이들의 비율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밀리의 서재 앱의 설치기기수 대비 월간 활성사용자(Monthly Active Users, 이하 MAU) 비율은 작년 10월 33.8%로 시작해서 올해 1월 44.1%까지 올랐다. 새해가 되며 독서를 시작한 이들이 늘어나 앱의 MAU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2, 3월에는 1월에 비해 소폭의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40% 이상의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지= TDI News (티디아이 뉴스)

다음으로 밀리의 서재 이용자들이 앱을 가장 많이 실행하는 요일은 언제인지 알아봤다. 3월 1주 차(기간: 2월 27일~3월 5일)부터 3월 5주 차(기간: 3월 27일~4월 2일)까지 5주간 일일 평균 실행 횟수를 기준으로 각 요일별 증감률을 살펴봤다. 밀리의 서재 앱 실행횟수는 일 평균 대비 목(8.6%), 금(4.5%)요일에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고, 주말에는 앱 실행 횟수가 평일보다 현저히 떨어졌다. (토, 일요일 각각 -4.1%, -13.7%) 많은 이들이 주말보다 평일을 이용해 전자책 독서를 즐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미지= TDI News (티디아이 뉴스)

마지막으로 밀리의 서재 앱의 사용자 연령대 및 성별을 분석해봤다. 사용자 연령대의 경우 10대가 4%, 20대는 27%, 30대는 32%, 40대가 25%, 50대 이상은 12%의 비율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모바일 앱의 사용이 활발한 20, 30, 40대 사용자 모두 고른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다른 앱에 비해 10대 및 50대 이상 사용자의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사용자 성별의 경우에도 남성 사용자가 46%, 여성 사용자는 54%로 고른 성비를 보였다.

밀리의 서재는 구독형 서비스가 대중화되고, 디지털 콘텐츠의 수요가 급증한 최근 수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민 독서율이 갈수록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새로운 독서 트렌드를 만들어낸 밀리의 서재가 앞으로도 성장을 이어나갈지 관심이 주목된다.

조정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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