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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분리독립 승인에 갈등 고조, ‘우크라이나’ 검색량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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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바스 분리독립 승인에 갈등 고조, ‘우크라이나’ 검색량 분석

조정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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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21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시아 세력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한 데 이어, 이튿날인 22일에는 해당 지역에 러시아 평화유지군의 진입을 명령했다. 국제법상 우크라이나의 영토에 러시아군이 개입할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미국과 EU 등 서방 동맹은 이 같은 러시아의 움직임을 두고 우크라이나 침공을 위한 발판으로 판단, 즉각 러시아를 규탄하며 제재 조치를 꺼내 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 무역 등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EU 역시 “우크라이나 내 분리주의자 집단에 대한 독립 승인은 국제법, 민스크 협정의 위반”이라 비판하며, “EU는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국경 내 영토 보전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밝힌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에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와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이번 사태가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세계 각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향한 국내 대중의 관심은 어느 정도인지 검색량 분석을 통해 알아봤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데이터드래곤

최근 30일(1월 24일~2월 22일) 동안 '우크라이나'의 검색량은 PC(691,600건)와 모바일(2,869,200건) 도합 3,560,800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30일 중 ‘우크라이나’의 검색량이 처음으로 10만 건 이상을 기록한 날은 1월 25일이다.

이날 외교부는 우크라이나 남동북부지역 12개 주에 대한 여행경보를 3단계로 상향 조정했으며, 동 지역 내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에게 안전한 지역으로 출국을 권고했다.

이후 ‘우크라이나’의 검색량은 5만 건 미만을 유지하다가 2월 12일을 기점으로 30만 건 가까이 급증했다. 이날 뉴욕타임즈를 비롯한 주요 외신에서는 “미국 정부가 ‘러시아가 개전 시기를 2월 16일로 검토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경, 미국과 러시아 정상 간에는 한 시간가량의 전화 회담이 있었지만, 사태 해결에 대한 진전은 없었다.

이후 우리 시간으로 어제인 22일, ‘우크라이나’의 검색량은 470,730건으로 지난 30일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의 분리독립을 승인하고 러시아군의 파견을 승인함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많은 대중이 관심을 보인 것이다.

조정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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