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대선] 윤석열 2주째 우위, 이재명 33.8%, 안철수 11.6%

TBS-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022년 1월 21일~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윤석열 후보가 43.8%, 이재명 후보가 33.8%, 안철수 후보가 11.6%를 차지했다. 윤 후보는 2주째 이 후보를 제치고 우위를 차지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차기 대선주자 3인의 2주간 지지율 추이를 비교해 봤다. 윤 후보는 전주 대비 2.4%p 증가해 2주째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주 대비 2.4%p 떨어져 소폭 하락에 그쳤으며, 안 후보는 9.6%p에서 11.6%p로 상승했다.
*해당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차기 대선주자 3인의 일주일간 검색량(1월 16일~22일)을 살펴봤다. 한주 동안 세 후보의 검색량 총합은 윤석열 505,519건, 이재명 391,369건, 안철수 332,891건으로 나타났다. 분석 기간 동안 세 후보는 초반에 다소 급격한 변화를 보이더니 시간이 흐를수록 완만한 검색량 추이를 보였다.
윤 후보는 지난 17일 가장 높은 검색량(113,886건)을 기록했다. 전날 MBC '스트레이트'에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이 보도되어 이에 관한 입장을 밝힌 날이다. 17일 윤 후보는 해당 보도와 관련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해 대중의 관심을 불러모았다.
이 후보는 18~19일에 검색량이 가장 높았다. 해당일은 <굿바이, 이재명>을 쓴 장영하 변호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후보의 욕설 파일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이목을 끌었다. 안 후보는 17일(61,249건)에 가장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이날 안 후보는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1월 추경과 관련해 “대선 직전 정부의 악성 포푤리즘”이라 비난해 관심이 집중됐다.

차기 대선주자 3인의 지역별 검색률은 어떤 변화를 보였을까? 분석 결과, 전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검색률 우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서 차기 대선주자 3인의 검색률을 살펴봤다. 서울경〮기인〮천 모두 이재명 후보가 50% 이상의 높은 검색률을 차지했다. 이 후보는 서울시 61%, 경기도 65%, 인천시 69%이며, 윤 후보는 서울시 32%, 경기도 28%, 인천시 28%, 안 후보는 서울시 7%, 경기도 7%, 인천시 3%를 기록했다. 지역 검색률 결과로 미루어 봤을 때, 한 주간 이재명 후보의 정치 행보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 주간 후보 별로 뉴스 기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무엇인지 분석, 이를 통해 정치 행보를 알아봤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22일 세종을 찾아 청와대 세종 제2 집무실 설치,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세종~대전~충북을 잇는 충청권 광역 철도망 건설 등 7가지 공약을 제시해 ‘세종, 대전, 공약’이 연관 키워드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 또한 공약과 관련한 키워드가 많이 등장했다.
이 후보는 청년에게 연간 100만원의 청년기본소득 지급, 문화예술인에게 연간 100만의 기본소득 지급 등 공약을 내놔 ‘청년, 문화, 예술인’이 연관 키워드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 19일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 안철수 후보는 자신을 중심으로 한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를 이야기하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간일화(간보는 단일화)를 언급하는 등 신경전을 벌여 단일화에서 앞 글자가 빠진 ‘일화’가 안철수 후보의 연관 키워드로 나타났다. 또한 안 후보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설 전 양자TV토론을 갖는 것을 비판해 ‘토론’도 관련 키워드로 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