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사러 어디로 가세요? 지난주 대형서점 차량도착수 분석

독서를 위해 도서관 대출을 이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지만, 아직은 마음에 드는 책을 소장하고자 도서를 구매하는 이들이 더 많다. 온/오프라인 등 여러 도서 구매처 중에서도 대형 서점이 매력있는 이유에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갖춰져 있고, 책을 구매하지 않아도 간단히 읽어볼 수 있다는 점, 도서 외에도 문구나 음반 같은 상품들도 준비되어 있다는 점 등이 있다. 특히 새해에는 교양과 지식을 쌓기 위해, 혹은 자기계발이나 시험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대형 서점을 찾는다. 2022년의 두 번째 주였던 지난주, 사람들은 대형 서점을 얼마나 많이 방문했을까?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주일간 사람들이 많이 찾은 대형 서점을 알아봤다.

▶이미지= TDI(티디아이) 데이터드래곤
빅데이터 전문 기업 TDI(티디아이)의 분석플랫폼 데이터드래곤을 통해 Tmap을 이용하여 지난주(기간: 1월 9일~1월 15일) 전국의 대형 서점을 찾은 차량 방문객의 동향을 살펴봤다. 전국의 서점 중 일주일간 가장 많은 차량도착수를 기록한 대형 서점은 교보문고, 알라딘중고서점, 영풍문고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각 대형 서점의 일주일간 누적 차량도착수는 교보문고가 19,222대, 알라딘중고서점이 4,403대, 영풍문고는 3,934대로 집계됐으며, 일주일간 차량 방문자가 가장 많았던 날은 9일 일요일이었다.
세 대형 서점 브랜드 중 교보문고의 차량도착수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뒤이어 소비자들이 자신의 중고 책을 팔거나 다른 이들이 저렴하게 내놓은 중고 서적을 살 수 있는 알라딘중고서점이 그 뒤를 이었다. 최근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시장이 활발해지며 소비 트렌드가 변화했는데, 이에 대한 심리가 중고 서적에도 반영되며 알라딘중고서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지난주 차량도착수 3위인 영풍문고의 경우 전국40여 개로 교보문고, 알라딘중고서점과 비슷한 수의 매장을 확보 중이지만, 일주일간의 차량도착수는 4,000대를 넘기지 못했다.

▶이미지= TDI News
한편, 독서 인구와 서점의 방문자 수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14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1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2020.9.1~2021.8.31) 성인의 연간 종합 독서율은 47.6%, 연간 종합 독서량은 4.5권으로, 19년도에 비해 각각 8.2%P, 3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의 '코로나19 발생 이후 독서 생활 변화'를 살펴보니, 성인과 학생의 오프라인 서점 방문 횟수는 감소율이 더 높고, 인터넷 서점 이용 횟수는 증가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전에도 온라인 서점 업계는 성장 중이었지만, 코로나19 이후로 더욱 많은 이들이 비대면 거래를 통한 도서 구입을 선호하는 것이다. 올해 역시 감염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며 대형 서점을 찾는 이들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