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 천재소년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심각한 학폭 때문”

올해 만 10세의 나이로 서울과학고에 입학해 화제를 모았던 ‘영재발굴단’ 출신 백강현 군이 한 학기 만에 자퇴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자퇴 배경에 학교폭력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포미가 빅데이터 마케팅 기업 팅코(TINCO)의 키워드 분석 플랫폼 팅서치를 통해 조사한 결과 20일 백강현은 약 17만 2,000건 검색되며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일 약 5,700건이던 백강현의 검색량은 백강현이 학폭을 당해 자퇴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하루 만에 30배 이상 상승했다.
백강현에 관심을 보인 이들의 성비는 △남성 17% △여성 83%로 5배 가까이 높은 수치로 여성이 우위를 점했으며, 연령비의 경우 △10대 13% △20대 18% △30대 28% △40대 29% △50대 11%로 40대가 29%로 높은 관심도를 보였으며 30대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20일 백강현의 아버지는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영상을 게재한 후 서울과고 선배 엄마들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다”라며 “서울과고에서 강현이에게 자행된 일련의 사건들을 가슴에 묻고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려 했으나 모멸적인 메일을 받고 나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라고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밝혔다.
이어 “강현이가 자퇴를 결심하게 된 더 깊은 진실을 공개해야겠다”라며 “어린 강현이에게 가해진 감당하기 힘든 놀림과 비인간적인 학교 폭력이 담긴 협박 메일 원본을 공개하겠다”라고 폭로를 예고했다.
앞서 백강현은 지난 19일 유튜브를 통해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영상을 통해 “2023년 8월 18일부로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했다”라고 밝혔다.
백강현은 “갑자기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작곡도 하고 싶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싶어졌다.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다”라며 “방에 계신 아빠에게 ‘학교 그만두고 싶다’ 그랬더니 아빠가 저를 가만히 안아주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흔쾌히 허락하셨고, 그 후 초고속으로 자퇴 절차를 밟았다”라며 “이제 제가 좋아하는 작곡도 하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멘사 문제도 만들고, 태권도 학원도 다니며 수능 준비 열심히 하겠다. 형님들과 함께한 짧은 시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2012년생인 백강현은 만 9세의 나이에 중학교에 조기 입학 후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해 화제를 모은 인물로, 2016년 41개월 당시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멘사 기준 IQ 204를 기록했던 상위 0.00001%의 영재로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