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다시 발생한 근로자 끼임 사고…재발 방지 약속에도 이어지는 사고

지난해 제빵 기계에 20대 근로자가 끼어 숨지면서, 큰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SPC 계열사에서 또다시 비슷한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뉴스포미가 빅데이터 마케팅 기업 팅코(TINCO)의 키워드 분석 플랫폼 팅서치를 통해 조사한 결과 8일 SPC는 약 2만 9,000건 검색되며 최근 3개월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전일 약 1,600건이었던 SPC 검색량은 끼임 사고 발생으로 하루 만에 18배 이상 상승했다.
SOC에 관심을 보인 이들의 성비를 살펴보면 △남성 55% △여성 45%로 남성이 우위를 점했으며, 연령비의 경우 △10대 6% △20대 29% △30대 30% △40대 20% △50대 17%로 30대가 가장 높은 관심도를 보였고 20대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의 샤니 빵 공장에서 50대 여성 A 씨가 반죽 기계에 끼어 심정지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에 이송됐고, 이후 호흡이 회복돼 수술을 받았다.
SPC 측은 9일 입장문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직원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 발생 즉시 해당 직원은 응급조치 및 119 신고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다”라며 “전 생산 라인은 곧바로 가동을 중단했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공장은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손가락 끼임 사고에 이어 1년 사이에 3번의 안전사고가 일어났다. 지난해 사고 이후 회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며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1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하며, SPC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