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한국, 광복을 이루지 못한 세계
만약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실패했다면?
조선의,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되었을까?
1. 광복에 실패한 조선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실패한 이후 광복을 이루지 못한 조선
시간이 흘러 2009년 서울은 경성이 되었다.
한글이 아닌 일본어로 가득한 건물들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아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상
그 뒤 화려한 조선 총독부 건물
2009년 영화 속 조선은 여전히 일본의 식민지이며, 이름을 잃은 지 오래다.
현재의 우리가 절대 생각할 수 없는 광경들,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의 시작 장면이다.
2. 일본인으로 살아가는 조선인

이 영화의 주인공은 일본 연방 수사국 JBI 요원 ‘사카모토 마사유키’
사카모토는 조선계 일본인으로 7살 때 자신을 버려두고 후레이센진(불령선인)에 가담한 아버지에 증오심을 품고 일본 경찰로 살아간다.
일본 이름을 쓰고 일본 수사국에서 일하는 사카모토는 조선인임에도 일본을 위해 망설임 없이 같은 조선인에게 총을 겨눴다.
그렇게 일본을 위해 인생을 바친 사카모토 또한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죽을 위기에 처하고 누명을 쓰게 된다.
아무리 시간이 흐르더라도 식민지는 식민지로 존재한다
이 영화는 부와 명예 그 모든 것을 얻기 위해 나라를 버린다 하더라도 완벽한 통치국의 일원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사카모토는 자신의 남은 인생을 조선의 독립에 바치게 된다.
3. 조국을 지키려는 자들, 후레이센진

이러한 사카모토와 다르게 100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나도 조선의 독립 하나를 위해 일본에 투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이름은 ‘후레이센진’
독립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후레이센진은 1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2009년, 같은 조선인에게도 테러범 취급을 받으며 조직 생활을 이어간다.
시대의 현실을 받아들이고 비교적 쉽게 살아가는 방법이 있었음에도 목숨을 걸고 어려운 길을 택한 사람들
그들은 부러질지 언정 꺾이지 않았다.
후레이센진을 있게 한 단 하나의 목표는 조선의 독립이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꼭 필요한 이노우에 재단의 월령
월령을 찾아 조선이 독립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후레이센진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목숨을 건다.
4. 미래를 바꿀 수 있는 단 하나의 기회

월령은 시간의 문을 열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이다
조선이 독립을 이루고 일본이 세계대전에서 패했던 미래는 일본이 월령을 먼저 발견해 시간의 문을 열며 뒤바뀌게 된다.
일본의 극우조직은 미래를 바꾸기 위해 이노우에라는 자객을 보내 안중근 의사를 저격했고, 역사는 바뀌게 된다.
왜곡된 역사를 다시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 빼앗긴 나라를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 단 한 번의 기회를 위해 ‘후레이센진’은 목숨을 걸었다.
나라를 되찾겠다는 꿈을 가지고
이후 모든 진실을 알게 된 사카모토와 사이고는 시간의 문으로 들어가는 것에 성공한다.
1909년 하얼빈 안중근 의사 이토 히로부미 암살 시간으로 가게 된 둘
사카모토는 이노우에와 사이고를 저격해 안중근 의사의 암살을 성공시킨다.
이로 인해 미래는 다시 바뀌었다. 우리가 살고 있는 미래로
5. 1945.8.15 대한독립만세

‘2009 로스트 메모리즈’는 대체 역사물 작품으로 대체된 역사를 논하는 장르다.
대체 역사물은 “만약 지난 역사가 기존 사실과 다르게 전개되었다면 어땠을까?”라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장르이다.
이 영화는 너무나 당연시 여겨왔던 독립 후의 일상들에 대한 생각을 깨부수며, 우리에게 다시금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식민지 생활이 이어졌을 때 우리가 겪을 일들일 것이다.
시간이 흘러 자국민들 또한 자신의 나라를 잊어버리고 그 나라를 지키기 위한 이들을 비난하는 무서운 현실
이러한 악몽을 겪지 않도록 자신을 희생하며 현재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준 수많은 ‘독립운동가’
그중 우리에게 알려진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이름도 알리지 못하고 잊혔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대한민국을 지켜준 위인들
현실를 살아가며 매 순간 떠올릴 수는 없겠지만 8월 15일 광복 당일만큼은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기억해보자.
“대한독립만세”-2023년 독립된 나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