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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아쉬운 복귀전…5이닝 4실점 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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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아쉬운 복귀전…5이닝 4실점 패전

박예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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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뉴스포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작년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426일 만에 빅리그 마운드로 돌아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뉴스포미가 빅데이터 마케팅 기업 팅코(TINCO)의 키워드 분석 플랫폼 팅서치를 통해 조사한 결과 지난 2일 류현진은 약 13만 4,000건 검색되며 1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류현진의 검색량은 약 1만 2,000건이던 전월 평균 검색량보다 11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류현진에 관심을 보인 이들의 성비는 △남성 85% △여성 15%로 남성이 약 5.7배 높은 수치로 압도적 관심도를 보였다. 연령비의 경우 △10대 10% △20대 24% △30대 24% △40대 25% △50대 17%로 4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20대와 30대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6월 2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왼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긴 재활을 마치고 14개월 만에 다시 마운드에 섰다.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3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9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 연속 3안타를 내주며 2실점했고 2회에도 한 점을 더 내줬지만 이후 병살타 2개를 유도하며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후 6회에서 선두타자 거너 헨더슨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주며 3-4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시속 91마일(약 146.5km)였지만 평균 구속은 시속 89마일(약 143km)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뜻대로 제구되지 않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고비마다 병살타와 삼진을 잡아내며 녹슬지 않은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복귀 후 첫 경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오랜만에 경기에 나서 많이 긴장됐지만 재미있었다. 체인지업과 변화구 제구가 좀 안 좋았지만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어깨 수술 이후 복귀전을 치렀던 2016년보다 몸 상태는 편한 것 같다”라며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것은 의미가 크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토론토의 6선발 로테이션이 이어질 경우 류현진의 복귀 후 두 번째 선발 등판은 오는 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방문경기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이 코리안 몬스터의 명성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예진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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