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안전성 문제없다” 했는데…메타베이 응답자 73% 日 오염수 방류 반대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한국을 방문해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안정성과 관련한 문제가 없다고 역설했지만 국민들의 우려를 잠재우지는 못한듯하다.
데이터 기반 리서치 기업 메타서베이(MetaSurvey)가 오염수 방류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기간은 7월 7일부터 7월 9일까지로 10대~60대 남녀 총 300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첫 번째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답변으로 ‘반대한다’가 73.2%로 나타났으며 ‘찬성한다’는 13.6%에 그쳤다. ‘관심 없다’는 13.2%다.
이어 ‘일본 오염수 방류가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예’가 75% ‘아니오’는 14.1%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관심 없음’은 7.9%로 나타났으며 ‘일본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만족하십니까?’에 대한 응답으로 ‘불만족한다’가 71.5%로 압도적이었고 ‘만족한다’ 20.6% ‘관심 없다’는 7.9% 순으로 뒤를 이었다.
또 ‘오염수 방류 후 수산물 구매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원산지 관계없이 수산물 구매를 자제할 것이다’가 44.9% ‘일본산 수산물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37.7%로 부정적인 반응이 전체 80% 이상을 차지했고 ‘변화가 없을 것이다’는 17.4%에 그쳤다.
아울러 ‘오염수 방류 우려에 천일염 사재기 현상이 벌어진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에 대한 응답으로는 ‘충분히 이해한다’가 57.9% ‘과한 행동이다’ 35.5% ‘관심 없다’ 6.6%로 나타났다.
오염수 방류를 두고 국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인 11일에서 12일 한일 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우선순위에 둘 것으로 보이며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정부 기본 입장은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이를 명확하게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