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입단한 ‘슛돌이’ 이강인…메시 빈자리 채울 수 있을까?

축구선수 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를 떠나 파리 생제르맹(PSG)에 입단하며, 많은 팬들의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뉴스포미가 빅데이터 마케팅 기업 팅코(TINCO)의 키워드 분석 플랫폼 팅서치를 통해 조사한 결과 지난 9일 이강인은 약 40만 3,000건 검색됐다. 이는 올해 중 가장 높은 수치로 9일 이강인은 전월 평균 검색량(약 8만 건)보다 5배 이상 많이 검색됐다.
이강인에 관심을 보인 이들의 성비는 △남성 76% △여성 24%로 남성이 약 3배 높은 수치로 우위를 점했다. 연령비의 경우 △10대 11% △20대 36% △30대 32% △40대 14% △50대 7%로 2030 세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2030 남성층이 이강인에게 높은 관심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SG는 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마요르카와 이적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강인과 2028년까지 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은 2,200만 유로(한화 약 311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역대 한국인 선수 이적료 액수 두 번째로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할 당시 손흥민 선수가 기록한 3,000만 유로(약 426억 원) 다음으로 많은 이적료 액수다.
이강인은 최근 PSG를 떠난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는 PSG는 올여름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하고, 이강인을 포함한 4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리빌딩을 진행했다.
PSG에 입단한 첫 한국 선수로 등번호 19번을 달게 된 이강인은 10일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PSG라는 세계 최고 구단에 올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라며 “더 좋은 선수가 돼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 첫 PSG 선수가 돼서 영광”이라며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PSG에서 뛰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년 전 마요르카 섬에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도착했다. 그리고 결국 클럽과 함께 저희 모두 성장을 이뤄냈다고 생각한다”라며 “제가 클럽과 함께 공통된 목표를 이룰 수 있어서 기뻤으며 함께 승리한 기억은 언제나 기쁜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며 마요르카에 작별 인사를 건넸다.